산행기/전라남도

강진 월출산 양자봉(571.1m)

산여울 2014. 11. 15. 10:06

 

ㅇ.산행일자: 2014년 11월14일(2째 금요일)

ㅇ.산행지: 강진 월출산 양자봉(571.1m)

ㅇ.날씨: 대체로 맑았으나 한때 흐림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 43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15분~오후3시(3시간45분)

ㅇ.산행코스: 금릉 경포대 주차장-쉼터 갈림길-양자봉-땅끝기맥분기점(달구봉능선분기점)

                 -구름다리 갈림길(주능합류)-경포대 갈림길-약수터-바람재 갈림길-경포대야영장-경포대 주차장

 

ㅇ.산행지도

 

 

 

       강진군 성전면 금릉경포대 주차장에서 하차하니 전면 중앙으로 월출산의 정상인 천황봉이 멀리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 앞으로 우리가 답사하게될, 온통 근육질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양자봉이 우람한 암골미를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어서 위압감 마저 느끼게 하네요.

 

       산행채비를 갖춘뒤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입구 쪽으로 이동해서 대형 월출산국립공원 표석을 한컷 담고는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양자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경포대 산장앞을 지나는데 전깃줄이 이리저리 공중에 걸쳐 있어서 아름다운 월출산의 미관을 엄청 해칩니다.

       모든 전선을 다 작업하기는 힘들겠지만 국립공원을 비롯한 일정 지역만이라도 지중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 진행하지않아 대형 월출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지점을 지나고 연이어서 화장실 앞을 지나니~~~

 

       정면으로 월출학생야영장 정문이 나오고 우측으로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보이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주변에는 예쁘게 물든 샛노란 은행나무와 삼나무, 단풍나무 등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수가 있습니다.

 

       들머리를 들어서서 잠시 진행하니 아치형의 목책교인 금릉교가 나오고, 금릉교를 건너~~~

 

       몇발짝 안가니 경포대지구 안내도와 벤치 3개가 설치된 작은 쉼터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대피로표지판과 함께

       소롯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 양자봉 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되겠습니다.대피로를 따라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다 잠시후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이내 너른 원주이씨

       묘역으로 올라서고~~~

 

       얼마안가 또 다른 너른묘역에 이르면서 뚜렷한 길은 사라집니다. 묘역 상단부에서 숲속으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흔적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다소 거칠긴 하나 계속해서 산길은 이어집니다.

 

       쉼터에서 대피로 로 올라붙은지 20 여분만에 가파른 암벽지대를 한차례 거쳐 멋진 조망처에 올라서네요.

 

       잠시후면 오르게될 깍아지른듯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양자봉이 머리위로 지척에 올려다 보이고~~~

 

       좌전면으로는 용아릉 같은 월출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잠시 뒤돌아 보니 기암뒤로 월남저수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조금더 고도를 높인뒤 다시한번 뒤돌아 보니, 이젠 월하리 들판과 월남저수지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그리고 그 뒤로 멀리 수암산까지 어림이 되네요.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앞으로 진행해야할 멋진 암릉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파른 암벽을 네발로 기어오르다 싶이 하고~~~

 

       암벽타는 짜릿한맛을 음미해가며~~~

 

       새미 클라이밍을 한동안 즐기며 암봉을 넘고 또 넘어 가노라니~~~

 

       기암들이 수시로 나타나 눈까지 즐겁게 해줍니다.

 

 

       암릉을 진행하다 간간히 숨울 고르느라 진행을 멈추고 뒤돌아 보노라면, 그때마다 새로운 경관이 펼쳐져

       긴 능선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한줄을 모르겠네요.

 

 

       아래 지점이 뜀바위 구간으로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지점인데, 폭은 1m 남짓 밖에 되지 않으나 뛰어서

       건너가 다리를 착지할 지점이 경사가 진 바위면이라 다소 공포감을 주긴 합니다만, 조금만 긴장을 하고

       주의를 해서 뛰어 건너가면 큰 어려움 없이 통과 할수 있습니다.

 

 

       때로는 큰바위 틈새를 비집고 오르기도 하고~~~

 

       선두는 어느새 건너편 깍아지른듯한 암봉위에 올라서 있는게 보이네요.

 

 

       또다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본 월남 저수지쪽 조망입니다.

 

       드디어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양자봉 정상으로 기록된, 주능선에서 작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조금

       벗어나있고, 삐쭉삐쭉한 바위군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이 건너다 보이는 조망처에 올라섭니다.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잠시 다니러 갑니다.

 

       맞은편 암봉으로 올라서며 뒤돌아본 직전 조망처

 

       양자봉 바로 아래 뾰족하게 솟아있는 촛대바위의 위용

 

       잠시후 암봉 정수리(565m)에 올라서나 선답자들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합니다.간만에 경진아우랑 같이 포즈도 한번 잡아보고~~~

 

       한동안 아름다운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마치 복실이를 닮은 바위도 보이네요.

 

       계곡건너편으로 이 봉우리보다 조금더 높은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상의 571.1m봉에 우리 일행들이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게 보이고, 그 뒤로 천황봉과 우측 앞 땅끝기맥 마루금상의 달구봉도 조망이 됩니다.귀가후 검토해

       본바 공식 지도에는 양자봉이란 봉우리가 존재 하지를 않고 일반 산행지도에 맞은편 571.1m봉을 양자봉으로

       표기를 해놓았네요.

 

       실제 양자봉 정수리를 당겨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다시 맞은편 조망처로 되돌아와서 건너다본 암봉

 

       실제 양자봉 서쪽 측면 암벽. 그 뒤로 멀리 향로봉과 구정봉이 조망됩니다.

 

       실제 양자봉 정수리(571.1m)에 올라서서 건너다 본 진행 해야할 능선들~~~

 

       멀리 향로봉에서 구정봉,천황봉을 거쳐 달구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해서 볼수가 있습니다.

      

       양자봉 정상 표지기를 잘못 달아놓은 방금 되내려온 암봉 모습입니다. 역광이라 검게 나왔네요.

 

       필자도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한동안 아름다운 월출산의 경관을 더 즐긴뒤에,직진은 낭떠러지라

       진행이 불가능해 약간 뒤돌아 나와 양자봉을 우회해서 진행합니다.

 

       달구봉 능선의 단풍든 모습

 

       한참을 아래로 내려선뒤 우회해서 다시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서면~~~

 

       다시 주능선상에 올라서며 달구봉 능선이 한층 가까워져 보이고~~~

 

       주능선으로 올라선뒤 전망바위에 올라 뒤돌아본 양자봉과 우측 정상표지기를 잘못 달아놓은 암봉 모습

 

 

 

       맞은편 암봉으로 건너가 다시 뒤돌아본 양자봉 모습

 

       천황봉 방향

 

       향로봉과 구정봉 능선을 배경으로 포즈를 한번 잡아봅니다.

 

       좌측 천황봉과 우측 달구봉

 

       오르는 암봉 곳곳이 멋들어진 전망대 입니다.

 

       달구봉 능선

 

 

       아름다운 우왕골 풍광

 

 

 

       달구봉 능선

 

 

       당겨본 달구봉 모습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관에 천황봉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포즈를 잡아보고~~~

 

 

 

 

       이제 천황봉이 지척에 보입니다.

 

 

 

 

 

 

 

 

       드디어 월출산 주능선과 합류하는 땅끝기맥 분기점에 올라서며 다른 산객들과 오늘 처음으로 만납니다.

       바로옆 이정목에 우측으로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 까지 0.9Km라고 표시되어있네요.

 

       좌측으로 반질반질 잘나있는 주등산로를 따라 천황봉 쪽으로 진행합니다.이제 어려운 고비는 모두 넘겼으니

       "고생끝 행복시작" 입니다.

 

       얼마안가 천황봉이 올려다 보이는 안부에 이르며 예전에 못보던 문을 설치해 놓은, 좌 경포대 갈림길이 있는

       경포대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네요.몇몇 회원님들은 빤히 올려다 보이는 약 400m거리의 천황봉을 찍고 온다고

       직진해서 진행하나 필자는 천황봉은 수차례나 올랐기에 그대로 좌측 경포대 방면 길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그건 그렇고 능선상에 뜬금없이 미관상 좋지않은 문은 왜 설치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일몰후나 기상악화시등 비상시에 등산객의 출입을 막기위해 설치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과연

       얼마만한 효과가 있을른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산죽사이로 난 받침목 계단길을 잠시 따라 내려가니 돌길로 바뀌고 시눗대 사이를 빠져나가니~~~

 

       능선 삼거리에서 10 여분만에 약수터로 내려섭니다. 시원한 샘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울퉁불퉁 돌길을 거쳐 돌탑1기 지점을 지나고~~~

 

       잠시후 편백수림을 통과하노라니 경포대까지 1.4Km남았다는 이정목이 서있고, 집터였는지 돌담만이

       남아있는 지점을 지나~~~

 

       약수터에서 20 여분만에 바람재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내려섭니다.좌측에는 이동통신

       안테나가 하나 서있는게 보이네요.

 

       완만한 좌측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10 여분후 경포대야영장으로 내려서고~~~

 

       5분여 더 진행하면 산행초반부 양자봉 능선으로 올라붙은 들머리인 쉼터에 이르고, 연이어 아치형 목책교인

       금릉교를 건넙니다. 지금부터는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게 되고~~~    

 

       몇발짝 안가 날머리인 게이트를 빠져나가며 사실상 양자봉 산행을 마칩니다.

      

       월출학생야영장 정문앞 삼거리에서 좌측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곱게 물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마지막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듯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네요. 

 

       만남의 광장과 경포대 산장을 지나~~~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경포대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좌측 단풍나무위로 우리가 올라섰던, 온통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양자봉이 말없이 내려다 보고있습니다.

       정말 근래에 보기드문 멋들어진 명산을 눈을 호사시켜 가며 한바퀴 돌아 내려오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산행시간도 적당하고 아주 만족한 산행이었습니다.

      

       국립공원이라 취사가 허용되지않는지라, 인근 성전면소재지 치킨집에서 갓튀겨온 닭튀김과 미리 준비해온

       떡과 더불어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이런 좋은 산행지를 선정해준

       박영식 산대장과 회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몇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맛있는 튀김닭을 구입해온

       김옥임 총무, 그리고 장거리 안전운전을 해준 이보원 기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